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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개론

총수요와 총공급 (멘큐의 핵심경제학 23장)

16장 총수요와 총공급,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단기 경기변동이란?

경기는 경제 각 부문의 평균적인 활동상태이다.

경기순환은 경기가 장기적인 성장추세를 중심으로 반복하여 오르내리는 것이다. 장기적인 추세보다 위에 있으면 호경기, 아래에 있으면 불경기이다.

 

총수요-총공급 모형은 장기 추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단기 경기변동을 설명하는 모형이다. 장기적인 경제를 설명하는 것은 고전학파의 경제이론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단기적인 경제 상황은 고전학파의 경제이론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측면이 존재한다.

 

고전학파는 명목변수가 실질변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본다. 명목변수는 통화량이나 물가와 같은 요소이고, 실질변수는 실질소득이나 실업률 같은 것이다. , P(물가)-y(산출량 = 실질GDP)의 그래프에서 장기적으로 물가와 산출량이 독립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일견 타당한 듯 보인다. 물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기술, 노동력, 자연자원, 기술요소 등)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위와 같은 고전학파 경제학의 이론이 장기적인 경제현상은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다시 말하자면, 총수요-총공급 모형에서는 단기적으로 명목변수는 실질변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 단기적으로는 명목변수로부터 실질변수가 독립적일 수 없다.

 

총수요-총공급 곡선 모형.

총수요곡선(AD): 각 물가수준(CPI 혹은 GDP 디플레이터)에서 가계, 기업, 정부가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량(산출량 혹은 생산량, 즉 실질 GDP)을 나타내는 곡선.

총공급곡선(AS): 각 물가수준에서 기업들이 생산, 판매하고자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량을 나타내는 곡선. <- 이것이 핵심이다.

 

총수요곡선

총수요는 Y = C + I + G + NX이다.

G는 정부가 정책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물가가 하락하면 G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이 감소하므로 총수요곡선은 일반적으로 우하향 기울기를 가진다. (싸면 많이 사고, 비싸면 적게 사려고 한다.)

 

총수요곡선의 이동: 외생적인 요인(물가변동 이외의 요인)에 의해 총수요가 변하면 총수요곡선이 이동한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평행이동. 예를 들어서,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자산가격의 상승이 있을 경우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좋아져서 소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총수요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구체적인 총수요곡선 이동요인

1.    C의 이동(소비지출의 변동): 자산가치의 변화, 세금의 변화, 사람들의 기호

2.    I의 변화(투자지출의 변화): 기존 실물자본의 양, 투자심리(기대), 이자율 = 통화정책, 투자세액공제제도나 다른 조세 유인.

3.    G의 변화(정부지출의 변화): 정부의 재화와 서비스 구입.

4.    NX의 변화(순수출의 변화): 환율과 수출국의 수출 변화.

 보라색 <- 총수요곡선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이동시킬 수 있다!

 

총공급곡선(AS)

장기적으로는 수직이다. , 물가 P의 변화에 산출량 Y가 독립적이어서 변화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우상향의 기울기를 가진다. 단기는 1~2년정도.

è  장기총공급곡선 = LRAS (LAS) / 단기총공급곡선 = SRAS (SAS)

 

장기총공급곡선 (고전학파)

장기총공급곡선에서 변화하지 않는 산출량을 자연산출량이라고 한다. 자연산출량은 고용이 자연실업률 수준일 때, 그 경제가 생산하는 산출량을 나타낸다. 실제로 한 사회의 생산력에 따른 생산량. 이것은 물가 변동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음.

자연산출량 Yn은 잠재산출량 또는 완전고용산출량이라고도 부른다.

장기총공급곡선의 이동 <- 자연산출량: Y = A*F(L, K, H, N)이므로 A, F, L, K, H, N의 변화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는 노동량을 증가시켜서 자연산출량을 늘어나게 한다.

 

단기총공급곡선(SAS)

단기총공급곡선은 우상향의 기울기를 가진다. , 물가가 상승하면 그에 맞추어 생산량(공급량)도 증가한다. 단기와 장기의 핵심적인 차이는 총공급곡선의 기울기이다. 장기에는 물가가 산출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단기에서는 영향을 크게 미친다. (물가와 산출량이 비례)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 이유는?

3가지 이론이 있다. 임금경직성 이론, 가격경직성 이론, 착각 이론.

세가지 이론의 공통점은 일종의 시장의 불완전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실제 물가수준이 사람들이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면 산출량도 장기 자연산출량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

 

임금 경직성 이론

명목임금은 단기적으로 경직적이며 서서히 물가에 따라 조정된다. 이것이 이미 시장이 불완전하는 증거. 경직적인 임금과 가격, 사람들의 착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와 산출량이 비례한다.

기업과 근로자는 예상 물가 상승률을 바탕으로 명목임금을 설정하는데, 이 예상 물가 Pe가 실제 물가 P 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기업의 생산 계획이 변경된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예상한 물가보다 높을 경우, 기업의 판매수입은 늘어나지만 임금 지출은 경직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고정이다. 따라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용과 생산을 늘린다.

, 물가가 높아지면 기업은 생산을 늘리기 때문에 단기 총공급곡선은 우상향의 기울기를 가진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예상되는 물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이 있어도 생산량이 더 증가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생산량은 물가 상승에 독립적이다. 다시 말해, 장기적으로는 가격과 임금은 신축적으로 바뀌고, 사람들의 착각도 시정되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한 시장에 가까워져서 물가와 생산량이 독립이 된다.

 

단기 총공급곡선의 이동 요인

단기 총공급곡선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이동시킬 수 없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단기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물론 이때도 물가는 곡선 자체의 이동을 시키지 않고, 외생적인 요인만이 곡선을 이동시킨다.

1.    장기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 요인은 단기 총공급곡선도 이동시킨다. 노동, 자연 자원, 등등

2.    예상물가 수준이 변동하면 임금이 변화하고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비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 예를 들어, 예상물가 수준이 낮아지면 임금이 낮아지고, 생산비용이 줄어든 기업은 주어진 물가 수준에 생산을 더욱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량을 증가시킨다.

3.    원자재가격 및 임금상승이 일어나면, 기업이 생산하는 비용이 늘어나서 각 물가수준에서 더 적은 양의 생산을 한다.

4.    생산성 증가하면 생산비용이 감소하고 이윤이 증가하는 것이므로 각 물가수준에서 공급량을 늘린다.

5.    재해, 전염병, 등의 조업차질이 발생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든다.

이 모든 것들은 정부가 어찌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 총공급곡선은 손보지 못하고, 단기 총수요곡선만을 조정하여 물가와 생산량을 조절한다.

  

단기 및 장기 거시경제 균형

단기 거시경제 균형: 총생산물의 단기공급량이 수요량과 같을 때, 경제는 단기 거시경제 균형상태에 있다. , 단기총공급곡선과 단기총수요곡선의 교점.

장기 거시경제 균형: 위에 구한 단기 거시경제 균형점이 장기 총공급곡선(수직이었던 것) 위에 있을 때, 경제는 장기 거시경제균형 상태에 있다고 한다.

장기 총공급곡선 위에 있으므로, 당연히 이때의 산출량은 자연산출량이고, 실업은 자연실업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갭: 단기 균형 산출량이 자연산출량을 초과한 경우. 호경기

경기침체갭: 단기 균형 산출량이 자연산출량에 미달한 경우. 불경기

 

경기변동 분석법

4단계 분석법.

1.    이벤트가 총수요곡선을 이동시키는지,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지 판단한다.

2.    어느 방향으로 해당 곡선을 이동시키는지 판단한다.

3.    총수요, 총공급곡선을 이용하여 단기균형(산출량과 물가수준)이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한다.

3단계까지가 케인즈의 이야기.

4.    총수요, 총공급곡선을 이용하여 단기균형에서 장기균형으로 어떻게 이행하는지 분석한다. (고전학파)

 

예를 들어, 사건을 증권시장의 붕괴가 일어난 것이라고 가정하고 4단계 분석을 해보자.

1.    증권시장 분석으로 자신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침체 발생한다. , 총소비곡선이 변동.

2.    총소비곡선이 왼쪽을 이동한다. (소비침체)

3.    단기균형이 물가 p가 감소, 산출량 y가 감소한 새로운 점으로 이동했다. 이 상태는 단기적으로 경기를 봤을 때, 불경기 혹은 경기침체 상태라고 분석할 수 있다.

4.    장기적으로 분석해보자. 고전학파의 관점에서 보자. 시간이 흘러가면서 실업이 높으니깐 노동 시장에 초과공급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면 임금이 내려간다. 물가가 내려갔으니깐 사람들이 소비를 늘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물가와 임금이 저렴하니 공급을 증가시킨다. ,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경기가 회복하고 장기균형을 회복한다.

장기균형 상태에서는 산출량 y 와 고용이 초기수준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케인즈가 보기에는 장기로 가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멍청한 일이었다. 그것을 기다리지 말고, 단기적 총 수요곡선을 다시 우측으로 이동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마침, 단기 총수요곡선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조정이 가능한 요소이다.

 

시장에 모두 다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정부개입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 수정자본주의

 

대공황의 예: 총 수요 대폭 감소.

Event: 은행제도의 문제 때문에 통화량이 28% 감소. 주식가격이 90% 하락,

결과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감소. 산출량이 감소, 물가 하락, 산출량 감소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

2차세계대전의 예: 총수요 대폭 증가.

정부지출이 엄청나게 증가. 산출량이 증가. 물가가 상승. 실업률이 하락.

 

총공급곡선이 이동하는 사건은 없을까?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 석유파동 -> 산출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원자재가격 상승

1.    공급곡선에 영향

2.    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 (하락)

3.    물가는 상승하고, 생산량은 감소. , 경기침체와 동시에 물가는 상승했다. 이것을 설명하는 단어가 Stagflation.

경제 고통 지수: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는 것, “실업률 + 인플레이션률” <-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률이 둘 다 증가 하니깐 경제적으로 아주 고통스러움.

이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고전학파의 주장대로)

낮은 고용은 임금을 하락시키고,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감소해서 다시 산출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 SRAS(단기 총공급곡선)이 장기 균형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런 인내심이 없다.

그런데, 정부의 방법 중에 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 것은 없다. 정부의 대책은 AD(총수요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 산출량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더욱 더 큰 인플레이션이 발생된다. 물가가 많이 커진다.

실제로 오일쇼크 때,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해서 전세계가 70년대에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최근의 코로나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총수요 총공급 모형의 관점에서.                       

코로나 이전에 이미 경제 침체기에 있었다. 출발점이 장기 균형점이 아니다.

보건위기가 오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인적 물적 이동을 제한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손해가 발생한다.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나면 코로나 환자 이외에도 다른 환자들도 치료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인적 물적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총수요 총공급 양면의 영향을 미쳤다.

공급에서는 영업과 공장 가동의 최소화로 인해 부품, 중간재 공급망 차질.

수요에서는 불확실성의 증대로 인한 소비, 투자심리 위축. 대면 경제활동 대폭 위축.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니 물가는 크게 안변하더라도 산출량이 크게 감소해서 경제가 크게 위축된다.

 

이것을 정부가 수요곡선의 우측 이동을 통해 회복시켜야 했다. 그런데 공급곡선도 좌측으로 이동했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수요곡선 이동이 필요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정부가 수요곡선의 이동을 재촉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러면 생산량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물가가 엄청나게 크게 오른다.